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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물가·집값·금리 더 오른다’… 기대인플레 9년 만에 최고치
정충경 23-05-28 22:31

http://n.news.naver.com/mnews/article/022/0003690436?sid=101


물가, 집값,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계속 커질 전망이다.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‘기대인플레이션율’은 3%를 넘어서면서 9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.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, 주택가격전망지수도 한 달 사이 10포인트 올랐다.


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‘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’ 결과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(2.9%)보다 0.2%포인트 오른 3.1%로 집계됐다. 2013년 4월(3.1%)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.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 2.0%를 기록한 후 15개월 연속 2%대를 유지해 오다 이달 들어 3%를 넘어섰다.


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주관적 전망이지만 실제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제지표다.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, 가격, 투자 결정 등에 반영되면서 실제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.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개인은 임금 상승을 요구하고, 기업들은 임금 인상 부담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올리면서 다시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‘인플레이션 악순환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.


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‘물가인식’도 3.2%로 지난달보다 0.3%포인트 상승하면서 2013년 4월(3.2%) 이후 최고치다.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“외식비와 유가 등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물가가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,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요인 등을 뉴스로 자주 접하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률을 높게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”고 설명했다.


세계적으로도 ‘고물가’ 추세가 뚜렷하고, 이대로면 스태그플레이션(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)이 재현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.


세계은행은 26일(현지시간) 발표한 상품 시장 전망 보고에서 식량·에너지 가격 상승이 향후 3년간 유지되면서 세계 경제가 1970년대 경험했던 스태그플레이션에 다시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. 가격 상승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2020년 4월 이후 가격이 배 이상 치솟은 유럽의 천연가스다. 세계은행은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과 2024년 하락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15%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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